마음이 즐거운 곳 - 산양큰엉곶 얼마전 지나가던 길가에 아주 작은 공원처럼 생긴 휴식공간을 보았다. 그 지역이 '산양'이라는 것은 차를 주차하고 나서야 알았고, 일단 내려 주변을 보다보니 재정비중이라는 글자가 보여 여기도 뭔가 있나보구나...하고 그렇게 지나갔다. 며칠만에 다시 좋았던 오늘 그렇게 그냥 지나갔던 곳이 생각나 주저없이 갔다. 오~ 생각보다 흡족했다. 새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도 있고, 그래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며칠만의 외출이라 그런것도 있는 듯. 요즘 서귀포는 강풍에, 먹구름에, 해무에...날이 그랬다. 먹구름과 비는 집에서 창밖을 하염없이 보게 만들고, 햇볕과 구름은 어쩌다 집순이 하고 있는 나를 밖으로 끌어낸다. 햇볕때문에 밖으로 끌려 나온 날. 오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