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짝이 하루 일기

끝이 나서 시작한다.

늘짝이 2021. 12. 16. 01:33

12월 15일 수요일

 

오늘로 일년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그래서 내 머리를 뜯게 만들었던 하나의 일을 마무리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불려 때를 홀라당 벗기고 난 것처럼 아주 홀가분하다.

내 시간의 대부분을, 어쩔땐 밤을 세우게 했던 것이 끝나니 어쩔줄 모르겠다. 

계속 여유로웠던 하루였다.

그래서 난 잠도 안자고 놀고 있다. 

지금 새벽 1시 32분.

ㅋ ㅋ ㅋ ㅋ ㅋ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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