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짝이 하루 일기

사람은 사람과 함께 있는게 맞다.

늘짝이 2022. 5. 15. 18:27

사람은 사람과 함께 있는게 맞다.

 

늘상 사람들 속에 있던 사람이 사람들 밖에 있으니 그냥 '이방인'이었다.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제주에서 처음 만난 분은 공인중개사님.

그 다음은 오일장 과일가게 사장님.

 

주구장창 집에서 바다만 보거나, 걷거나, 코로나로 인해 차로 여기 저기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좋다, 좋다, 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알고 지낸 모든 사람들이 궁금하고 보고싶어졌다.

마치 이국땅에서 걸린 향수병처럼..

 

맛집도 더이상 맛있지 않았고, 카페도 더이상 내 흥미를 끌지 않았다.

육지에서 내려 온 사람들 대부분이 1년안에 그런다더니 나도 그런가보다.

그래서, 정착하려 내려왔다가 2년안에 다시 육지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 현지인들은 그닥 정을 쉽게 주지 않는다고 했다. 어차피 갈거니까...

그래서, 난 제주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그 안에서 찐 제주를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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