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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하기 좋은 플레이네이쳐

불멍하기 좋은 플레이네이쳐 2022년 새해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제주시로 출발하였다. 도착지는 용담해안로. 해안도로를 엄청 좋아하는 나로써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파란 하늘, 따스한 날씨, 잔잔한 파도... 걷기 딱 좋은 날씨로 인해 몇 시간을 내내 걷는 동안 마음은 더 없이 좋았다. 해안로에 도착해 제일 먼저 한 일은 내가 사랑하는 요 덤블러에 커피를 담는 일. 너무 귀한 분들이 선물해 주신 이 덤블러에 커피를 담아 출발!! 차를 타고 많이 지나다녔지만, 역시 길은 걸었을 때 비로소 만나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한 참을 걷고 난 후 노을해변을 거쳐 간 곳이 플레이네이쳐. 평소 저기는 뭔지? 차가 들락거리는거 보니 뭔가 있긴한가보네... (절대 검색은 하지..

정성을 유지하는 돈가스집 데미안

정성을 유지하는 돈가스집 데미안 몇 년 전 방문한 돈가스집 데미안은 한경면 조수리 위치한 시골농가 같은 정감가는 곳이었다. 오랜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듯 한 외관은 담쟁이 넝쿨로 인해 그 운치가 더했고 나무로 꾸며진 실내는 미국 시골 식당? 느낌이랄까... [이전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출처:네이버 블러그-단폴신사님 사진 빌려 옴]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이지만, 이 곳의 돈가스는 많은 사람들을 부르는 힘이 있었다. 언제나 대기는 많고 오후 4시 영업 종료로 3시면 이미 입장 마감. 이런 곳은 진짜 영업시작 땡! 하면 가야 그나마 여유있게 먹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가서 먹은 기억이...ㅎㅎ 그런 데미안이 작년에 임시휴업이란 글자를 달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기도 타격이 컸구나...싶어 안타까웠다..

곳곳이 배경화면인 노리매

곳곳이 배경화면인 노리매 크지 않는 공원인데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코너들이 가득하다. 입장료 내는 곳 중에 관리 안하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정말 계절별로 정성으로 가꾸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의외로 사람이 없어 한적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아 눈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이다. 늦가을 사랑하는 지인들과 갔었는데 몇 번 갔던 나도, 첫 방문이었던 지인들도 너무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워낙 흙과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 여기 노리매에 홀딱 반하신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6월 수국이 가득 한 날, 다시 오자는 약속을 했다. 때도 여전히 아름다울 것 같은 노리매. 주차장 엄청 넓고, 평지로 걷기 편해 아가들도 모처럼 자유롭게 맘껏 걸어다닐 수 있는 곳. 아가들 사진찍으면 너무 예쁘겠다^^ 뭐~ 커플이야 말해..

성탄절의 오후

성탄절의 오후 제주에서의 첫 성탄절. 이곳의 성탄절이 이렇게 담백할 줄 알았다면 서울 그 화려한 거리를 되도록 많이 보고 담아둘걸. 제주시든, 서귀포시든 길에 반짝이 전구 하나 달린 곳을 찾을 수가 없네. 그 흔하게 봤던 대형 트리도 큰 건물 로비 외엔 신기하리만큼 없다. 정말... 그냥 모두가 담담하게 일상처럼 지나는게 제주의 성탄절인가? 어제 티비에 나오는 명동 거리, 백화점, 성당, 타임스퀘어 등등의 화려한 불빛을 얼마나 집중해 봤던지... 뭐, 우리 집도 반짝이니까 괜찮아. 늦가을에 일찌기 달아놓았던, 내가 존경하는 분께서 나를 위해 한땀 한땀 바느질로 만들어주신 장식품과 다이소에서 사 온 3,000원짜리 알전구의 불빛이 있었으니까. 거기에 크리스마스 음악... 충분히 만족했다. ^^ 제주로 이사..

크리스마스 박물관을 가다.

크리스마스 박물관을 가다. 12월의 서울은 길가마다 화려한 전구들의 불빛으로 그 화려함이 황홀함으로 넘어가는데, 여기 제주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서울만큼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큰 건물들 정도만 내부에 화려한 트리 장식을 했을 뿐, 서울처럼 나무에 전구를 달아 길가 전체가 반짝거리는 그런 화려함은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캐롤송도.... 음...어딘가는 울리고 있으려나... 그나마, 여기 이곳.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에 오니 진짜 그나마! 크리스마스구나~~~!!! 라고 강력히 느낄 수 있었다. 단!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건물이나 매장에 가까이 가는 것이 조심스러워 이번 사진은 몇 장 찍질 못했다. 이곳을 와 보니 몇년 전, 캐나다 쾌백에 있는 크리스마스 가게가 생각났다...

돌고래를 만나다.

돌고래를 만나다. 서귀포 노을해안도로는 돌고래 출몰로 유명하다. 돌고래는 파도가 잔잔한 날, 오전 10시 넘어부터 5시 전에 만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유는 노을해안도로에 수산물 방류하는 업체들이 있어서. 들은 얘기로는그 업체들이 오전, 오후로 일일 2회 방류한다고하는데 희안하리만치 그 업체 앞 바다에 갈매기들이 몰려 대기한다는....ㅎㅎㅎ 나도 지나가며 봤지만 진짜 엄청나다. 내가 수월봉을 가느라 지나가다 본 날은 정말 돌고래 가족 나들이날이었던것 같다. 10월에 만난 돌고래들 보다 훨~~씬 더 많은 돌고래들이 그 앞바다에서 왔다 갔다~~하며 엄청 놀더라구. 실컷 보고 수월봉 갔다가 대박~!!!! 그 돌고래들이 거기까지 왔더라는 O.O 증말 기분 좋은 날이었지. ^^

바다 앞에 또 다른 바다, 카페 요조조

바다 앞에 또 다른 바다, 카페 요조조 한림 해안로를 따라 가다보면 연한 연두빛 지붕의 카페 하나가 보인다. 바다 앞에 있는 카페 요조조. 카페 입구부터 출입구까지 바닷물이 흐르는 것 같은 기막힘. 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카페는 안들어가면 못견디게 만드는 것 같다. 일정에도 없이 갑자기 들어가버리게 만드는 끌어당김이랄까. 첫 번째 방문이었던 한 여름엔 비가 너무 많이 와 내부 수리중으로 실패. 두 번째 방문했던 날은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다. 그 날도 갑작스레 갔는데, 그 갑작스런 날이 11월 11일이었네. 날짜를 기억했던 이유는 저 사진 삽모양 스픈이 담긴 접시의 마들렌?, 쿠키? 스펀지 케잌? ... (주셔도 뭔지 모르고 먹었네ㅡ,ㅡ)...암튼. 빼빼로데이라고 서비스로 주셔 기억..

돈까스에 진심인 쪼끄뜨레

돈까스에 진심인 쪼끄뜨레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고 드디어 2년 6개월만에 풀려(?)났다. 진정 안녕입니다. ^^ 해방의 기념으로 오후가 익어가지만 밖으로!! 붕붕~~ 자주 지나다니는 한경면. 바람은 쌀쌀했지만 하늘 구름도 좋고, 햇살도 넉넉했다. 비로소 배고픔이 생겨 식사를 위해 찾아간 작은 가게 "쪼끄뜨레".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 먹은 돈까스는 정말 @,@ 최고였다. 음...이 곳엔 수제 등심돈까스와 카레돈까스 두 종류의 식사가 가능했는데, 늦은 오후라 그런지 카레돈까스는 이미... 수제 등심돈까스 두개 시키고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취소! 취소! 약간 들었던 서운한 마음 취소! 너무 정성스럽게 테이블에 올려진 쟁반.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서운함은 걍~~~~스스스르. 두툼하고 육..